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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나눔-울림

문화나눔울림-페미니즘


지난 주일, 저희 교회에서 분기마다 문화와 사회문제에 대하여 토론하는 "문화나눔-울림"을 했습니다. 이 나눔은 우리 교회 성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를 발제하고 그것에 대하여 각자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문화나눔-울림"을 처음했을 때는 "게임"에 대해서 초등학생이 가진 시각을 초등학교 6학년이 발표하고 나눴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맞이한 "끌림-문화나눔"에는 "페미니즘"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저희 교회 성도 중 한 분이 자신이 참여하고 경험한 페미니즘에 대하여 조심스럽게 이야기했고, 이를 기반으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더불어 솔공동체어울림은 이런 고민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나누었고, 12월 9일 주일에는 여성 영화인 "막달라 마리아"를 가지고 토론하며 여성의 역할에 대하여 논의하는 것으로 발전했습니다.

더불어, 아래의 내용은 이쁜 우리 성도님의 발제를 온전히 담을 수 없는 듣는 자로서 마음대로 정리한 페미니즘의 정의와 목적(방향성)에 대한 것입니다.

1. 정의:
페미니즘은 여성만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인권운동으로써 남녀 모두를 억압해 왔던 것들(ex. 가부장제, 강한남자와 여자 등)로부터 해방을 추구하는 운동이다. 즉, 그동안 속박당했던 여성인권의 상승 뿐만 아니라, 남성도 남성중심 사회에서 남성성이라 규정된 것들과 짐들로부터 자유로워지게 하는 운동으로, 남녀 모두가 평등하며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이다.

2. 페미니즘의 목적:
페미니즘의 목적은 모든 이들이 안전하게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여성성으로 대표되는 약자는 폭력을 당할 확률이 높다. 이에 대하여 페미니즘은 폭력을 양산할 수 있는 것들을 제거하는 일들을 주장하고, 이런 주장에서 도촬, 성의 상대화, 추행과 강간 등을 하지 말아달라고 외친다. 이런 외침이 선량한 남성들에게 분명 거부감을 준다. 그러나 음주운전 금지라든가, 불조심이라는 구호에 우리 대부분은 수긍하며 동의하듯이, 페미니즘은 약자로서 여성의 발언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라고 하며 기분 나빠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 아파하고 개선하고자 노력과 실천을 의미한다. 안전을 위한 외침은 단순히 여성만을 향한 외침이 아닐 것이다. 그러기에 페미니즘은 약자를 대변하는 여성의 시각에서 안전을 논하는 길을 보여줄 수 있고, 보편적인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보여진다.
일상에서 여성의 아픔을 볼 수 있는 것이 공공화장실이다. 여성 화장실 앞에는 "불법 촬영 범죄"라는 문구가 있지만 남성 화장실에는 이런 문구가 없다. 이런 문구가 없다는 것에서, 화장실을 가는 것에서도 여성은 두려움이 있지만 남성은 두려움이 없고 자유롭다. 작은 것 하나의 예이지만, 화장실 하나 편히 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은 너무나 중요한 일로 보인다. 이런 작은 일에서 약자가 편하게 살게 하는 시각을 이야기하고 보게 하는 것이 페미니즘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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