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무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부르짖으니, 내게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나를 핍박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그들이 나보다 강합니다. 내 영혼을 감옥에서 끌어내 주셔서,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게 해주십시오. 주님께서 내게 넘치는 은혜를 베푸시니, 의인들이 나를 감싸 줄 것입니다.(tl 142:6~7)
살아가다보면, 가끔은 탈출구가 아니라 작은 빛조차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 고난의 원인이 자신의 문제인지 혹은 사회의 문제인지, 뭐가 문제인지 도저히 모를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구구절절한 이야기조차 못합니다. 그냥 눈물만 흘리며, 하나님의 이름 밖에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위 시편의 시자인 다윗도 사울에게서 쫓기면서 이런 상태에서 시를 쓰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윗은 이런 자신의 상태를 "비참하다"고 합니다. 자신의 어떤 수단으로도 그 수렁에서 건져낼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적이 자신보다 강하기에, 다윗은 자신이 꼭 감옥에 갇힌 것 같다고 합니다. 이때, 다윗은 신의 구원을 간구하고, 그 신의 개입과 믿음의 증거가 "의인들이 나를 감싸 줄 것입니다"라고 합니다. 히브리 원문의 의미를 조금 더 살려서 번역하면, "의인들이 나를 보살필 것입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감싸 주는 것이 아니라, 돌봐준다는 의미를 더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즉,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다윗을 구원해 주는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움은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일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사람을 보내주셔서 구원해 주시는 듯합니다. 아둘람 굴의 사건에서 다윗은 자신과 같이 고난 받는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과 같이 생활하며 그들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다윗이 왕이 되는 밑거름이 됩니다. 다윗에게 하나님께서 고난 받는 의인들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오늘 아침 이런 주님의 구원이 고난 속 갈 길을 찾지 못하는 분들에게 있기를, 또한 하나님의 선한 사람들과 만나는 귀한 조우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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