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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서 12:31(2019.7.15)

 

그러므로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눅 12:31)



누가복음서 12장은 바리새파 사람의 누룩과 위선을 경계하라는 예수님의 경고로 시작합니다. 그 경고의 시각으로 12장 전체를 보면,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여라"라고 하신 말씀이 무섭게 다가옵니다. 집 근처 대형 교회 입구에는 "뜨거운 기도, 응답 받는 기도"라는 문구가 써 있습니다. 분명 좋은 의미일 것입니다. 그러나 삐닥한 저에게는 이 문구가 영 걸리는 문구입니다. 꼭 뜨거운 기도를 통해서 불타오르는 자신의 욕구를 실현하라고 유혹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가끔 열정적인 기도와 교회생활에 헌신하는 것을 경건한 삶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경건의 시작은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 구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자신이 아닌 하나님에 의해서 오는 것을 기도하고, 하나님 나라의 삶의 방법대로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건강과 돈과 관계 그리고 결핍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경건의 순서입니다. 건강이 없으면 평화가 사라지고, 돈이 없으면 왕보다 무서운 가난의 괴롭힘이 있고, 관계가 틀어지면 맘의 자리가 파괴되고, 결핍은 잘못된 욕구분출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큰 밥 그릇을 작은 밥 그릇 안에 넣을 수 없듯이, 순서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먼저 할 것은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일이고, 그 빛에서 우리 삶의 아픔과 결핍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바로 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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