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나는 높이 들린 보좌에 앉아 계시는 주님을 뵈었는데, 그의 옷자락이 성전에 가득 차 있었다. 그 때에 나는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대신하여 갈 것인가?" 내가 아뢰었다.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를 보내어 주십시오."(사6:1,8)
남유다의 웃시야 왕은 거의 반세기 이상(794-742 BC, 즉 약 52년간)의 재위를 통하여 유례없는 유다의 번영을 주도한 강력한 왕이었습니다. 앗수르와 애굽의 힘이 약하여진 틀을 타서, 국방, 경제(농업과 국제무역), 정치면에서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일대에 유다의 영향력을 크게 확장시킨 왕입니다. 그는 에시온게벨이라는 항구를 장악하고 국제무역에 뛰어들었고, 유다의 산간지를 개간하여 농업을 크게 장려하였으며(대하 26: 10), 블레셋 지역을 장악하였고, 주전 740년경에는 남부 시리아 동맹을 조직하여 앗수르의 디글닷빌레셀과 충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강력한 왕 웃시야의 죽음은 유다의 정치 경제적 위세와 국운의 융성에 크게 고무되어 있던 백성에게는 크나큰 상실이었을 것입니다. 이 상실에 하나님도 걱정하시듯 '내가 누구를 보낼까?' 하십니다. 하나님의 간절한 부름의 요청에, 이사야가 자신을 보내 달라고 합니다. 위기의 상황 백성에게 위로자로 서고자 한 개인이 나섰고, 그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언자로 서서, 백성을 위로합니다.
오늘날도 인류 역사 상 가장 번역된 시대를 사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실이 발생했습니다. 위와 비슷한 상실이 누군가의 사라짐이 아닌,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전세계에 왔습니다. 불안과 공포와 무기력과 지침 등이 우리를 휘감습니다. 이사야의 때와 같이, 하나님께서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대신할까?"라고 또 부르신 듯합니다. 그리고 그 부름에 당당하게 맞서 주는 방역당국과 자원하여 헌신하는 의료진, 청소부, 주방의 일꾼, 소방공무원, 도시락을 만들어 응원해 주는 분, 노래로 힘을 더해 주는 가수, 작은 저금통을 떨어서 지원금을 보내는 고사리 손, 집 콕해 주시 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이 땅에 하나님의 위로자인 듯합니다.
더불어 간절한 소망은 이 위로자의 자리에 교회가 있기를, 그리고 교회가 사회적인 대안을 창출하는 곳이길 소망해 봅니다.
한 가지 제안은 집콕 인증샷이나 소상공인의 상품을 구매하는 샷을 올리면 어떨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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