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1편 14절의 해석은 참 다양합니다.
(개역개정) 하나님이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내 혀가 주의 공의를 높이 노래하리이다
(새번역)하나님,\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내가 살인죄를 짓지 않게\지켜 주십시오.\내 혀가\주님의 의로우심을\소리 높여 외칠 것입니다.\
(공동번역)하느님, 내 구원의 하느님, 죽음의 형벌에서 이 몸을 건져 주소서. 이 혀로 당신의 정의를 높이 찬양하리이다.
(쉬운성경) 오 하나님, 사람을 죽인 죄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하나님, 주는 나를 구원하시는 분이시니 내 입이 주의 의로우심을 노래할 것입니다.
(현대어성경) 하나님! 피 흘리는 일밖에 몰랐사오니 이것을 구해 주소서. 건져 주소서. 주께서 바르시다는 것 입으로 외치리이다.
14절의 상반절을 직역하면,
"나를 피들로부터 구원하여 주소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피들로부터<믹다밈>"를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가 다양합니다.
다윗이 지금까지 사람을 죽인 사건인지?
아니면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죽인 사건인지,
혹은 살인의 죄를 범할 미래의 일인지 애매모호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피들로부터"를 다윗이 그동안 사람을 죽인 사건들이지 않을까 합니다. 전쟁에서, 정치에서, 욕정에서, 개인적인 감정으로,
사람을 죽인 사건들 모두를 의미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다윗이 고백의 무게는 엄청났을 것이고,
그의 회개는 전 삶을 회복하고 통회하는 무게였을 것입니다.
죄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저를 보면서
이런 통회를 할 수 있는 영성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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