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잔치비유를 읽다가 보면 무서운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혼인잔치에 초대된 사람들은 이미 초대를 받은 사람들이며 잔치의 주인과 어는 정도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복음을 처음 들은 사람(전도 대상자)이 아니라, 이미 복음을 듣고 교회 안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주님의 초대에 응하지 않은 것을 나타내는 것이 혼인잔치비유입니다. 이런 면에서 전 무섭습니다. 성경을 읽고 해석하고 심지어 설교도 하는데, 정작 제가 주님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는 자가 아닌지 자문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가끔 교회에서 이 본문을 전도용 본문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도를 위한 본문으로 보기에 이 본문의 무게나 방향성은 다른 것 같습니다. 혼인잔치비유는 교회 내부에 있는 자들에게 하는 비유인 듯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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