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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가>

마태복음서 21:21(2019.1.1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믿고 의심하지 않으면, 이 무화과나무에 한 일을 너희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서 바다에 빠져라' 하고 말해도, 그렇게 될 것이다.(마21:21)


무화과나무 저주 사건은 성전정화사건 후에 나옵니다. 두 사건을 연결해서 보면, 믿음의 자리로서 성전은 도전의 자리가 되지 못했을 때, 열매 없는 무화과와 같음을 보여줍니다. 믿음의 자리여야 할 성전과 같이 교회도 믿음의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생각해 보면, 오늘날 교회는 믿음을 강조하지만, 진정한 믿음의 도전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를 시작하고 교회에 대한 고민이 점점 더 깊어집니다. 어제 저희 교회에서 부룬디 선교사의 설교와 선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의 힘든 일 중에 하나를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것은 최빈국 부룬디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돌아온 길에, 삶의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부룬디 사람을 보면서, 선교사 자신의 편한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는 거였습니다. 부룬디의 현실을 조금 더 나은 사회로 만들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 자신의 삶을 보며, 한계를 느끼고, 마음이 혼돈하고, 정신이 아득해졌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으며, 선교사의 진정한 도전은 그 괴리 속에 있는 것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그 괴리와 고민이 사라진 것이 오늘날 교회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 다시 교회에 대한 고민이 깊어집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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