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와 거짓말을 저에게서 멀리하여 주시고,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오직 저에게 필요한 양식만을 주십시오.(잠 30:8)
잠언30장의 저자 아굴은 주님께 구하는 것이 있었다.
첫째는 허위와 거짓말을 저에게서 멀리해 달라고 한다. 허위와 거짓말은 두 단어를 합쳐서 '헛된 거짓말'로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런 헛된 거짓말을 멀리하여서 얻고자 하는 것이 가난과 부에 해당하지 않는 것이다. 가난해지면 먹고 살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려 할 때가 있고, 너무나 부를 추구하다 보면 또한 거짓말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작금의 시대는 부를 추구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대놓고 하는 시대이다. 과장된 광고나 마케팅이라는 미명 하에 포장된 거짓이 넘쳐나는 시대이다.
둘째는 '필요한 양식만 주십시오' 이다. 여기서 "양식을 주십시오"라는 말은 짐승의 어미가 매일 사냥하여 그 새끼들에게 먹이를 찢어 주듯이, 하나님께서 일용한 양식만을 허락해 주시길 구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우리는 주의 기도를 통해서 고백한다. 일용양식에 대한 간구와 믿음은 헛되고 거짓된 부만을 추구하는 삶에 대한 도전이고 믿음의 시위이다. 오늘날 교회에서 가장 크게 외쳐야 할 삶의 자세가 바로 이런 자세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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