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것에 더하여 믿음의 방패를 손에 드십시오. 그것으로써 여러분은 악한 자가 쏘는 모든 불화살을 막아 꺼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엡 6:16)
전신갑주를 입는 사람은 한 개인이 아니라, 에베소 교회 공동체입니다. 16절에도 나오듯이 바울은 대상을 "여러분"이라고 부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방패를 손에 드십시오'라는 동사도 복수입니다. 공동체에게 믿음의 방배를 가지라는 말씀 속에는 단순히 한 개인의 몸을 방어하는 방패를 가지라는 것이 아니라, 로마군의 특이한 진인 테스투도의 방패들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테스투도는 거북이 등껍질같이 진을 짜는 것이고, 견고한 이 진은 적을 불화살을 막는 데 효과적인 방어와 공격 방법이었습니다. 이런 진에서 방패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이유는 서로의 방패가 서로를 보호해 주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믿음의 방패는 자기가 독실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독려하며 믿음을 돈독하게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의미할 듯합니다. 교회가 서로의 믿음을 세워가는 일은 단순히 개인적인 신앙의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가 존폐를 가름할 수 있습니다.
#솔공동체어울림 #비밀의떨림 #성경 #성경공부 #성서 #묵상 #렉치오디비나 #큐티 #bible #biblestudy #quiettime #lectiodivina
'묵상<하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빌립보서 1:23(2018.11.3) (0) | 2018.11.03 |
---|---|
요한일서3:1a(2018.11.1) (0) | 2018.11.01 |
누가복음서 13:18~19(2018.10.30) (0) | 2018.10.30 |
에베소서 5:5(2018.10.29) (0) | 2018.10.29 |
마태복음서 10:16b(2018.10.27) (0) | 2018.10.27 |